날이 슬슬 덥고 습하다. 오전 8시에 뛰었지만 뛴지 30분이 되었을 때쯤은 햇살이 뜨거웠다.
오늘은 가민에서 제공하는 트레이너 프로그램을 사용했다. 올해 9월초 하프마라톤 1시간 54분 페이스를 목표로 가민에서 짜주는 훈련을 매주 할 것이다. 훈련 첫 날이라 벤치마크 러닝을 했는데, 잘못 사용한 느낌이다 -_-; 벤치마크 러닝시에 '2분 워밍업 + 5분 러닝 + 2분 쿨다운'하고 끝내야 하는데, 운동 다 끝났다고 뜨길래 쿨다운이 켜져 있는 상태에서 냅다 10km 완주를 해버렸다. 뭐 이래도 상관은 없나 싶지만 ㅋㅋ 제대로 훈련 프로그램을 쓴 것 같지 않아 머쓱하다.
내일은 회복런 훈련을 한다. 일부러 페이스를 낮춰 600-630 으로 달리는 훈련인데, 트레이너님이 해주시는 말씀이 공감갔다. 일부러 느리게 뛰면 다리가 더 무거운 느낌을 받기도 하고, 앞으로 내가 뛰는 속도가 더 느려지는 것 아닌가하는 걱정을 할 수 있는데 전혀 그럴 필요 없다고. 그것도 훈련의 일부라고. 강도 높은 훈련을 했으면 근육이 회복할 수 있게끔 천천히 뛰어주는 훈련도 필요하다고 했다. 예전에 한참 뛸 때 무조건 빠르게!빠르게!를 생각했던 나에게 위안이 되는 말이었다. 덕분에 마음을 한결 편하게 먹고 회복런 훈련을 할 수 있을듯하다.
다만, 4.8키로만 뛰라고 돼있는데 이건 어길거다.ㅎㅎ;; 저것만 뛰면 상동교에 도착해서 집으로 못돌아온다 -_-; 집으로 돌아오려면 10km를 채워야 해~~
심박수도 점점 낮아져서 언젠가는 140-150으로 달릴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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