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6시 30분에 기상해서 옷 대충 입고 나갔다. 생각보다 쌀쌀해서 온도를 보디 5도더라. 조금 걱정은 됐지만, 스트레칭 충분히 하면 부상 안당하겠지 싶어서 가는 동안 에스컬레이터에서, 지하철에서 꾸준히 스트레칭 해줬다.
칠성교에 도착해서 간단히 몸을 푼 뒤, 달리기 시작했다. 지난주에 11km를 달렸기에 이제 10Km 뛰는 건 아무 무리가 없을 것이라 생각했기에 자신감이 충만했다. 흠 그런데 몸이 좀 덜풀린 탓인가 생각보다 속도가 나오지는 않았다. 항상 뛰기 시작한 지 얼마 안됐을 때 속도가 잘 안나는 것 같은데, 몸이 안풀려서 그런거겠지하며 쭉 달렸다. 달린지 20분 정도가 지났을 때 점점 몸이 풀려서 페이스가 나아지는 것 같았고 종아리와 발목즈음에서 느껴지는 약간의 근육통 또한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지난주까지만해도 대백프라자 근처 러닝코스 우레탄 공사를 해서 보도로 뛰지못하고, 자전거도로로 달려서 약간의 애로사항이 있었다. 그런데 오늘은 공사가 끝났는지 철책이 치워져있었고, 푹신한 우레탄 폼위에서 뛰니 한결 더 편안했다.
희망교를 지나 상동교를 도착하고 반환점을 지나 다시 칠성교를 향해 달렸다. 햇빛을 받는 얼굴의 방향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바뀌어서 그런가, 아니면 달리는 방향이 달라져서 그런지는 몰라도 반환점을 지났을 때 몸이 한결 더 가벼워진 느낌이었다. 페이스는 절로 올라갔고, 중간에 체크해보니 510페이스 정도로 달리고 있었다. 오늘도 되는 날인 것 같아서 지난주에 달린 한시간보다, 11km보다 좀 더 달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게 행동했다.
칠성교를 지났을 때 발바닥에 피로가 쌓였지만 1시간 10분정도 달리고 싶어서 계속 달렸다. 경대교에 다 도착해갈 때쯤에는 더 가면 돌아올 때 무리겠다 싶어서 도착하기 직전에 다시 반환하여 칠성교로 내달렸다.. 그렇게 칠성교로 도착해서 오늘의 러닝을 끝냈다.
뿌듯한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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