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의대 증원과 관련하여 말이 많다. '우리나라는 인적자원이 중요하다. 지식을 중시하는 사회다.'라면서 결국 그 중심에는 긴 가방끈을 자랑하는, 이미 잘 나가는 집안의 자녀들이 대부분이다. (부모님이 메디컬 및 전문직 등 고소득 직종) 이런 현실을 보면 지식사회라는 이름이 유산 계급에 종속되는 것은 불가피하다는 생각이 든다. 엘리트들이 서로 밀어주며 살아가는 것은 당연한 이치일지 몰라도, 교육이라는 기반이 모두 유산 계급에 기대게 되면, 지식사회의 존재 이유가 사라지는 것은 시간 문제이다. 교육의 기반이 유산 계급에 종속되는 대표적인 예가 바로 사교육이다. 특히 의대 입시는 이 종속을 극명하게 드러낸다. 의대에 들어가려면 특정 학원의 고난도 문제들을 외우듯이 풀어야 하고, 의대 전문모의면접을 준비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