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처음 본 건 꽤 됐는데, 책장에 꽂혀 있는 걸 봐서 한번 더 봤다. 찰리 스트릭랜드라는 화가에 대해 이야기 하는 소설인데 고갱에서 모티브를 따서 쓴 거라고 하더라. 찰리도 고갱도 증권가에서 일하다 화가된 거 보면 알 수 있다. 제목에 대해서 조금 이야기해보자면 달도 둥글게 생겼고 6펜스도 둥글게 생겼다. 둘의 외형은 닮았지만 서로 다른 것을 상징한다. 달은 '순수한 꿈', 6펜스는 '물질적 욕망'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릴 적 마음 속에 순수한 꿈을 하나씩 갖고 있다. 하지만, 어떤 이유들로 인해 달을 좇겠다는 꿈은 사라지고 달을 닮은 6펜스를 좇는다. 그런데 모두가 그런 건 아니다. 찰리 스트릭랜드처럼 그 꿈을 잊지 않고 여전히 좇는 사람들도 있다. 후반부에 불타는 집을 지키고 있는 장면을 보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