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음식

[대구 종로] 끝돈

xeskin 2023. 5. 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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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고 삼겹살이 땡겨서 중앙로에서 내린 뒤 삼겹살을 먹으러 갔다.

 

대학교 다니는 동안 경대북문에서 자주 갔던 곳이다. 그때는 경대북문에만 하나 있었는데, 이제는 지점이 4개나 되는 ㄷ ㄷ 고깃집이 되었더라. 원래 이 집 가면 삼겹살에 김치말이국수까지 먹어줘야 하는데, 밤도 늦었고 배가 엄청 고프지는 않아서 삼겹살만 4인분 시켰다.

 

100g에 만원으로 팔고 있는데, 400g을 시킨다고 해서 딱 400g 맞춰서 나오는 건 아니고 400g 비슷하게 중량 재서 나오는 것 같았다. 위에 보이는 사진은 400g을 주문하고, 440g이 나온 양이다. 결제는 중량에 맞게끔 44,000원이 나왔다. 직원분께서는 가격 이렇게 나오는데 괜찮으시겠냐고 물어봐주신다.

 

 

굽는 건 직원분께서 일일히 다 해주신다. 우리는 직원분께서 구워주시는 거 가만히 쳐다만 보고 있으면 됨..

 

조명이 불판 바로 위에 있어서 사진 찍으면 꽤 이쁘게 나온다. 맛있어 보이기도 하고,,

 

위에 흡입기를 조절해서 고기에 숯불 연기를 이래저래 입혀 주신다.

 

워낙 고기에 숯불향을 많이 입히다보니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숯불향을 좋아하는 편임에도 불구하고 좀 세네,, 싶었으니까

 

그런데 예전보다는 고기 관리가 잘 안되는 건지,, 아니면 고기 구워주시는 분이 잘 못해주시는 건지는 몰라도 고기 먹을 때마다 육즙이 팡팡하고 터지는 건 덜한 것 같았다. 이게 너무 아쉬웠다.. 끝돈에서 고기 먹으면 육즙 팡팡 터지는 맛으로 먹는 건데 ㅋㅋㅋㅋ

 

그리고 멜젓도 원래는 통 끝까지 꽉 채워서 주셨는데 반도 안되게 주셨음,, 그리고 멜젓이 예전보다 짠 느낌도 들더라. 그래서 조금만 찍어 먹었다. 전에는 푹찍어서 안에 들은 마늘이랑 같이 먹었는데,,, 뭔가 계속 옛날 얘기하니까 좀 그렇기도 하고 ㅋㅋ;

 

아 그런데 쌈장이랑 오징어젓갈, 그리고 날치알? 섞어서 양념장 만들어주는 건 맛있더라. 감칠맛이 좋아서 고기 먹는 내내 손이 갔다.

 

지점이 늘어가면 관리가 아쉬워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건가 싶기도 하고,, ㅎ.ㅎ

 

다음에는 금돈미가 함 가서 먹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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