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구역에 비교적 최근에 생긴 카페다. 캘리포니아에서 만난 이탈리아 출신의 아저씨랑 한국인 아주머님이 차렸다. 카페 하시려고 빵집에서 빵 만드는 것도 따로 배우셨다고 하더라. 그래서 카페에서 쓰는 치아바타는 모두 그날 구워서 그날 소진하시는 것 같았다. 점심 시간이 지나면 빵이 일찍 소진되어서 맛보지 못할 수도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난 커피를 못마셔서 미트볼을 주문했는데, 아주머님께서 계속 미트볼이라고 안하시고 '밑볼?'이라고 하셔서 ㅋㅋㅋ 뭔가 좀 웃기면서 기억에 남는다. 원래는 미트볼 위에 모짜렐라 치즈를 올려주시는데 이때는 파마산 치즈를 올려주셨다. 생각보다 꼬릿꼬릿함이 컸지만 토마토의 산미랑 산뜻하게 잘 어울려서 좋았다. 이걸 주문하면 치아바타를 4조각 주시는데 '밑볼'이랑 같이 먹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