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카페

[동대구역] 리틀 이탈리아

xeskin 2023. 5. 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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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구역에 비교적 최근에 생긴 카페다.

 

캘리포니아에서 만난 이탈리아 출신의 아저씨랑 한국인 아주머님이 차렸다. 카페 하시려고 빵집에서 빵 만드는 것도 따로 배우셨다고 하더라. 그래서 카페에서 쓰는 치아바타는 모두 그날 구워서 그날 소진하시는 것 같았다. 점심 시간이 지나면 빵이 일찍 소진되어서 맛보지 못할 수도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난 커피를 못마셔서 미트볼을 주문했는데, 아주머님께서 계속 미트볼이라고 안하시고 '밑볼?'이라고 하셔서 ㅋㅋㅋ 뭔가 좀 웃기면서 기억에 남는다. 원래는 미트볼 위에 모짜렐라 치즈를 올려주시는데 이때는 파마산 치즈를 올려주셨다. 생각보다 꼬릿꼬릿함이 컸지만 토마토의 산미랑 산뜻하게 잘 어울려서 좋았다. 이걸 주문하면 치아바타를 4조각 주시는데 '밑볼'이랑 같이 먹으니 궁합 좋더라. 뭔가 집밥 먹는 느낌나고 그랬다.

 

'밑볼'에 고기도 많이 들어있고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7-8000원은 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가격이 엄청 쌌다. 그래서 깜짝 놀랐음..

 

5900원이라고 하시더라.

 

ㄷ_ ㄷ 가격 듣고서는 다음에 또 와야지 싶었다..ㅋㅋㅋㅋ

 

계산할 때 옆에 계신 이탈리아 아저씨께서는 이거 파르마지아노 레지아노 치즈인데 아주 좋은 치즈라고 어떠냐고,,, ㅋㅋㅋㅋ 물어보시더라. 생글생글 웃으면서 말씀하시는데 귀여우셨다.

 

그래서! 다음날 또 방문했다. ㄷ ㄷ

 

또 와서 '밑볼'시키니까 입맛에 맞았냐고 물어보시면서 이번에는 좀 더 챙겨주셨다. 토마토소스도 저번보다 많이 챙겨주셔서 빵이랑 같이 먹기 좋았다. ㅋㅋㅋㅋ

 

뭐 이런 식으로,,,

 

 

나는 미트볼만 주구장창 먹었지만, 살라미 샌드위치랑 불고기 샌드위치도 팔더라.. 불고기 샌드위치가 인기 많아 보이는데 내가 처음 방문할 때는 불고기가 없다고 하시길래,, 못먹어봤다. 다음에 가면 한 번 먹어봐야지.

 

음료도 작은 건 2900원에서 큰 건 3900원으로 전반적으로 싼 편이었다. 레몬에이드만 하나 시켜서 먹어봤는데 좋았음,, 그냥 밥만 먹는다고 요새는 음료 따로 안시키는데, 다른 것도 이것저것 시켜먹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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